사람들의 옷차림이 많이 가벼워졌다.
검은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던 거리는
밝은 하늘색과 주황색, 노란색 옷들이
군데군데 섞여있으면서
새로운 계절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듯 하다.
바람도 따듯해지고..
이젠 더워질 일만 생겼구나.
이쯤되면 또하나의 고민은 옷.
휴=3
3월2일 첫출근
벌써 2주가 다되어간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업종.
회사는 집에서 1시간 15분거리인 학동 사거리
피곤할때는 지하철에서 졸긴 하는데,
웬만해선 책을 읽고 다닌다.
화장품책을 읽고 또 읽고 있다.
화장법, 성분표읽기, 피부와의 관계등을 읽고 있다.
가끔 지하철 서서갈때 앞에 앉은 여성분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나를 볼때도 있다.
책제목이 화장이 들어가다 보니..
ㅎㅎ
작년 여름부터 서서히 기대했던
0809스키 시즌.
이젠 안녕이다.
12월 퇴사하자마자 미친듯이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스키장 갔다가
밑천이 다 떨어져 뒷심을 발휘를 못한채
아쉽게 마감이다.
2월 첫주가 마지막이였다니..ㅠㅠ
0910시즌.
올해보다 더 재밌을까?
아님 더 재미없을까?
아르바이트에 관한 소송은 어느정도 기분좋게 마무리 됐고,
화재사건은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남게 됐다.
보상을 해주겠다던 화재원인 당사자가 지급거부를 표현해왔고,
나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집 고치는데 썼다.
한국은 참 신기한 나라다.
모든 계약을 서류로 하기엔 도의상 야박해 보이기만 하고,
말로 계약하면 나중에는 우기고 목청 좋은놈이 거래의 승자가 된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정말 이때에는 논리도 법도 안통한다.
앞으로 모든 계약을 할때엔 음성녹음을 몰래 해야 할듯싶다.
하지만 이것도 불법적이 되면 증거자료로 채택이 안된다고 하니..
참..
거래란 나에게 거칠고도 무서운것이 되어버렸다.
이런 와중에 또 하나의 웃지못할 일이 생겼다.
정부에서 가족관계와 재산현황에 관한 서류가 날라왔다.
거창하고 대단한 서류는 아니지만 갑,을이 존재하고 잘못 기재시에는
훗날에 분쟁의 씨를 남길수도 있는 서류였다.
헌데 이름이 가족의 갑,을이 뒤죽박죽으로 되어있고,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들이 갑,을 자리에 버젓이 기재되어있었다.
하도 궁금해서 담당공무원에게 전화했더니 담당공무원은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고, 어느 여자공무원이 대답을 했다.
"너무 바쁘고 많아서 잘못 기재했나봐요. 그냥 알아서 이해하시고,
기재해주시면 될듯해요."
이 무슨 황당한 대답이람..
요새 거래,계약,서명에 심한 강박감으로 좋지 않은 기분의 연속인데,
또 하나의 황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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